이재용 인스타그램 DM
뮤코리피드증 환아 어머니
쪽방촌 병원 20년 넘게 후원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만난 가운데 이들에게 따듯한 말을 전해 화제가 됐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이런 따듯한 발언에 과거 이재용 회장의 남모른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복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매일같이 이재용 인스타에 DM 보냈던 희귀병 아이를 키우는 엄마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한 어머니가 “딸이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가 삼성서울병원 측의 연락을 받은 사연이 알려진 것이다.
당시 뮤코리피드증을 앓고 있는 2019년생 아이의 어머니 A 씨는 “이재용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계정은 아니겠지만 삼성병원에서 우리 아이 치료제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습관적으로 보냈는데 오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지역번호 02(서울)로 전화가 와서 받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받았는데 조성윤 삼성서울병원 교수님이었다”면서 “병원에서 뮤코지질증 2형(뮤코리피드증) 치료제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치료제를 연구하는 곳이 없어 상상도 못 했는데 전화를 주셨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조성윤 교수는 A 씨에게 “개발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딸이 정작 치료제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아이의 세포와 조직을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채취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들은 A 씨는 “시키는 대로 다 할 것”이라며 “이런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 하늘나라로 먼저 간 다른 아이가 생각나 짠하고 미안하다. 일단 시작된 거 빨리 진행되면 소원이 없겠다. 삼성 사랑한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A 씨의 정성에 감동해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해당 계정은 이재용 회장의 인스타그램이 아닌 이재용 회장을 사칭한 팬의 계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항상 뮤코지질증 2형을 마음에 걸려 하셨던 조성윤 교수님이 내리신 결정”이라며 “이재용 회장이 보고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삼성전자 역시 해당 사연이 화제가 되자 “이재용 회장이 운영하는 SNS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조성윤 교수는 당시 희귀질환용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 국책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가운데 연구에 필요한 피부 세포 기증을 요청하기 위해 A 씨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연에는 이재용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가 작용하지 않았으나 이재용 회장은 수년간 남모른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재용 회장의 남모른 선행은 ‘쪽방촌의 성자’로 불린 선우경식 요셉의원 설립자의 전기 ‘의사 선우경식(위즈덤하우스)’ 발간을 통해 공개됐다.
당초 외부에 알려지지 않게 진행된 선행은 해당 책의 ‘쪽방촌 실상에 눈물을 삼킨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라는 글이 실리며 드러났다. 지난 1987년 문을 연 요셉의원은 순수 민간 후원으로 운영되는 노숙인 자선의료기관으로, 삼성전자 경영기획실에서 경영 수업을 받던 이재용 회장(당시 상무)은 지난 2003년 선우 원장이 13회 호암상 사회 봉사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요셉의원을 방문하고 싶다고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우 원장은 자신의 책에 이 회장과 쪽방촌 단골 환자의 가정에 함께 가본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술에 취해 잠든 남자와 얼마 전 맹장 수술을 받은 아주머니, 아이 둘이 있는 방 안을 살펴본 후 신음을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으며, 작은 자매 관상 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영등포 공부방’을 둘러보고는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머릿속이 하얗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재용 회장은 선우 원장을 향해 “사비로 준비했으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된다”며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네고 이후 다달이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런 후원은 20여 년이 넘은 현재까지 이어져 왔으며, 이재용 회장의 선행 사실이 알려지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괜히 갓(GOD)재용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 ‘삼성가는 거를 타선이 없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댓글6
감사한 일입니다. 남을 돕는 다는것이 여유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닌데,,, 참 부끄러운 일이며, 감사 ,또 감사한 일입니다.
선행 역시 삼성이죠 ᆢ 잊지맙시다 . 우리대한민국에 삼성이있다는게 얼마마다행인지요 ᆢ 회장님 존경스럽네요 ᆢ
광에서 인심나고 금수저가 역시 여유롭고 선하다. 가난하면 여유도 없고 시기심만 싹튼다.
깐다.
삼성최고 이재용회장님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