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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니었다…외국인 부동산 투자자가 주목하는 ‘국내 지역’

조용현 에디터 조회수  

외국인 투자자 경기도 주목
평택·화성·용인 매수 증가
외국계 기업, 근로자 많은 지역

서울 아니었다...외국인 부동산 투자자가 주목하는 '이곳'
출처: 뉴스1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해 개인과 기관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한국 부동산을 매입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특정한 지역 부동산에 외국인의 투자가 활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법원에서 제공하는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건물·토지·집합건물 등 부동산을 매입에 나선 외국인은 1,606(22일 기준)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 1,224명, 3월 1,345명을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외국인 투자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외국인이 지난 2022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3년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인원 가운데 0.91%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니었다...외국인 부동산 투자자가 주목하는 '이곳'
출처: 대법원 제공

소유권이전등기는 매도인과 매수인이 서로의 채무를 모두 이행한 후 60일 이내 등기의무자인 매도인을 비롯해 등기권리자인 매수인과 그 대리인이 등기소에 신청하는 것을 뜻한다. 등기소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전자 신청으로도 가능하다. 즉 소유권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 부동산등기부에 등기하는 것이다. 

지난해(2023년) 기준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1만 5,614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해당 집계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최근 2년 동안 외국인이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건수는 2021년 1만 8,798명, 2022년 1만 4,945명으로 집계됐다. 또 각각 전체 인원 가운데 0.62%, 0.75%로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 아니었다...외국인 부동산 투자자가 주목하는 '이곳'
출처: 경기도청사 제공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은 매매를 보인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에서 매매를 체결한 외국인의 수는 2,456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 가운데 평택과 화성에서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지난 4월 기준 평택과 화성에서 건물이나 토지 등을 매입한 외국인은 각각 268명, 200명이다. 평택은 꾸준히 외국인의 투자가 확인됐는데, 지난 2021년 478명이 매매를 체결한 이후 지난해 558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 수치로 계산하자면 1년 만에 17%가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평택과 화성이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큰 인기를 몬 배경에 삼성전자 캠퍼스가 위치하여 지리적 이점이 적용되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는 시흥과 부천 등 외국인 근로자 수가 많은 곳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다량의 부동산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아니었다...외국인 부동산 투자자가 주목하는 '이곳'
출처: 뉴스1

외국인 투자자는 용인 처인구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지역은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인 지역으로 작년 181명의 외국인이 부동산을 매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는 2021년에 기록한 137건 이후 연이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매량을 보인 경기도에 이어 인천이 723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653명, 충남 540명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배경에는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국내 부동산을 가장 많이 구입한 이들은 중국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5만 405명의 중국인이 한국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아니었다...외국인 부동산 투자자가 주목하는 '이곳'
출처: 뉴스1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한국 부동산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8만 7,223가구며, 소유자는 8만 5,358명으로 집계됐다. 소유한 주택 수보다 소유자가 적은 것은 한 명의 외국인이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에 이어 미국인 1만 8,461명이 한국의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한 매체를 통해 “과거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저점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 투자가 증가했다”라며 “비교적 저렴하고 다수의 외국계 기업이 입주하는 수도권 외곽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한 전문가는 최근 중국인 투자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중국에서 다주택 규제가 갈수록 심화하자 한국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즉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이 규제가 심해지자 한국 부동산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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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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