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사망했다는 루머가 확산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외신 보도까지 잇따랐다. 이에 북한 매체는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2∼23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를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9일 보도된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 방문 이후 사흘 만의 근황이다.
이번 공개 활동의 중심에는 김 위원장이 일선 중대의 전투력 강화를 강조한 군사 행사가 있다. 이날(24일) 나온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회의 주제는 ‘새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일선 중대를 독자적인 전투 수행 능력을 갖춘 ‘만능중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력에 대한 목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세계 최강의 무장력을 육성하는 것을 “새 전망 계획기간에 이룩해야 할 선점 과업으로, 현실적인 목표로 내세웠다”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정의한 대회의 기본 정신은 “최강의 중대 육성으로 최강의 군대를 건설하고 우리 식의 군사혁명을 다그치자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행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기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가 자리했다. 이와 함께 각 군정기관 지휘관과 중대장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연설 뒤에는 김성기 국방상의 보고가 이어졌고, 중대장들의 실전 경험을 담은 영상물 시청과 모범 중대장 표창 수여도 이뤄졌다. 북한 매체는 노동당 제9차 대회 이후 처음 열린 전군 차원의 회합이라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지난 25일에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도 나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참전 76돌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난 24일 랴오닝성 단둥을 찾아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 측 인사들과 행사를 진행하는 사진 39장도 공개했다.
같은 날 북한 조선중앙TV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리룡남 주중북한대사와 함께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선희 외무상, 리일환·김성남 비서, 김덕훈 제1부총리, 김여정 총무부장, 김재룡 제1부부장 등 당정 주요 간부가 북측 수행단으로 동행한 소식이 알려졌다. 중국 측에서는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영접에 나섰다.
김정은 위원장을 둘러싼 사망설이 SNS를 통해 번진 가운데 북한 매체들이 잇따라 김 위원장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관심사는 미·중 정상회담 및 외교 무대로 옮겨붙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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