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네바다주 미드호에서 드럼통에 담긴 상태로 발견됐던 남성의 신원이 약 4년 만에 밝혀졌다. 2022년 극심한 가뭄으로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드럼통 안에는 수십 년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유해가 들어 있었다. 수사당국은 피해자가 1980년대 초 총격으로 살해된 뒤 호수에 버려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때 마피아 조직과 관련된 범죄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경찰은 이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검시관 멜라니 라우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유해의 신원이 에드워드 잭슨으로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잭슨은 사망 당시 50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의 나이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유해에서 총격을 당한 흔적이 확인되면서 당국은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일 가능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추정하는 사망 시기는 1980년대 초반이다. 이는 유해가 발견된 2022년보다 약 40년 앞선 시점으로,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면서 장기간 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의 경위를 확인할 새로운 단서가 마련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파악한 잭슨의 과거 행적도 일부 공개됐다. 아칸소주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생활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거주했던 이력도 확인됐다.

유타주에서는 가중 방화와 사기 공모에 연루된 짧은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가 라스베이거스 지역에 머물렀거나 해당 지역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22년 5월 1일이었다. 당시 미드호 헤멘웨이 하버 부근에서 보트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물 밖으로 드러난 드럼통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발견 당시 호수는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평소 물속에 잠겨 있던 드럼통이 지상에 노출되면서 수십 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유해가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초기 현장 조사에서 피해자의 의복과 시신의 상태를 살펴 사망 시점을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 사이로 예상했다. 특히 총상이 확인되면서 외부인에 의해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왔다.
유해가 드럼통 안에서 발견됐다는 특이한 정황 때문에 범행 배후에 조직범죄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특히 마피아식 청부살인과 관련된 사건일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경찰은 해당 추측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