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대통령 되면 청와대 복귀하겠다는 홍준표, 전문가 얘기 들어보니..

허승연 기자 조회수  

홍준표 “청와대 복귀”
보안 공사 최소 1년
당장은 용산 사용 불가피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7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다시 옮기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결정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비치며, 용산 대통령실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표현했다.

홍 시장은 4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는 국격의 상징”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올 때 굉장히 걱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곳에 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청와대로의 복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미 대선 공약과 전략을 지난주에 모두 정리했으며, 현재는 실행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또한 “두 달짜리 대선은 안 해본 사람은 바로 끝난다”며, 단기 승부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본선을 기준으로 뛰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것은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하지만 청와대 복귀를 현실화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와대는 개방된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안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개보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보수 공사를 위해 적어도 1년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일반인에게 개방됐으며, 그동안 수많은 시민이 방문해 내부 구조와 동선 등이 사실상 공개된 상태다. 한 경호학과 교수는 “청와대는 모두가 구조를 알 정도로 완전히 노출됐다”며, 단기간 공사로는 재사용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부 도청 방지 시스템 등 보안 설비 구축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경호학과 교수는 “북한 등 적국이 장소를 알고 있기 때문에 두세 달 공사해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했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역시, 방호벽 설치나 보안시스템 연동 과정에서 안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누구든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당분간은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힘을 얻고 있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확정했으며, 당선자는 다음 날 바로 취임하게 된다.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집무에 돌입하는 만큼, 기존에 보안과 시설이 마련된 용산 대통령실을 당분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 복귀 외에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나 세종시로의 이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광화문 청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과 기존 인프라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상시 집회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 우려가 있다. 세종시의 경우 대통령 제2 집무실이 이미 건립 중이며,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를 계기로 대통령실을 완전히 이전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전부터 충청권 의원들에게 대통령실 세종 이전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를 합친 형태의 집무실 설치를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세종으로의 이전은 수도 이전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실제로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을 당시, 헌법재판소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을 근거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수도는 서울로 하되 그밖에 특화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라는 문구를 넣은 ‘행정수도법’ 법안 발의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세종시 이전은 공항, 철도, 숙소 등 외빈 접견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한계와 함께,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author-img
허승연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6

300

댓글6

  • 이공

    윤석렬 아부기계가 윤이 물러나니 까기 시작하네?

  • 석열이도 했으니 누구도 다한다 하네. 그냥 내가 할께. 까이꺼 나도 대~~~~~충 그냥 소주나 까면 되잖어.

  • 코메디..^^ 누가 널 뽑는데.??

  • 얌마 웃기는 소리 그만해라

  • 홍준표는 김칫국부터처먹네 누가 대통령시켜준대 집구석가서있어야지 산천에갈 늙은이가무슨대똥령 대통령은 아무나하냐 하긴아무나개나했지 윤씨

[뉴스] 랭킹 뉴스

  • "이제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교도소에 있는 조국이 보낸 편지 내용
  • "첫 아시아인 교황 나올 수도" 프란치스코 교황 이을 유력 후보는?
  • 월급 오른 직장인들 건강보험료 '20만원' 더 낸다
  • 대학 친구가 위원장으로 나왔다는 '한덕수 추대위', 현재 상황
  • 8개월 만에 재개된다는 '채상병 순직 사건'
  • "발상 바꿔라" 국회에서 국회의원에게 일침 날린 대기업 회장

추천 뉴스

  • 1
    “뚱뚱하면 돈 안 받아요" 관광지에서 진행한 이벤트, 이유 보니..

    뉴스 

  • 2
    "걸어오라고..." '다리 절단' 유튜버가 받았다는 민방위 통지서

    뉴스 

  • 3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특전 대대장이 윤석열에게 날린 일침

    사건사고 

  • 4
    “탈당하라”는 나경원 vs “전광훈당 가라”는 안철수... 국민의힘 갈등 수준

    뉴스 

  • 5
    프란시스코 교황 선종, 차기 교황은 어떻게 선출할까?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조국혁신당 윤석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뉴스 

  • 2
    암 전문가들이 “나는 안 먹는다”라고 말하는 음식 5가지

    기획특집 

  • 3
    김종인이 밝힌 '이재명과 싸울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 누구일까?

    뉴스 

  • 4
    민주당 경선 90% 득표율 기록한 이재명, 국민의힘 반응은?

    뉴스 

  • 5
    “윤버지와 식사했습니다” 신당 창당설 취소 후 올라온 사진

    뉴스 

공유하기

0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