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00년 중국 첫 진출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그의 외식 브랜드 ‘새마을식당’이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 매장에서 긴 대기 행렬을 만들며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새마을식당의 지난달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약 7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가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중국 시장 도전은 지난 2000년 시작됐으나, 첫 진출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다시 도전해 2005년 북경에 ‘본가’를 열었고,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후 현지 투자자들과 손잡고 사업을 이어 가며 현지 내 매장 확대에 주력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매장의 성장세는 연도별 수치로 확인된다. 새마을식당의 매장은 지난 2023년 캐럴턴에 문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개점 첫해보다 매출이 38% 늘었다. 올해 9월 말에는 월평균 매출이 첫해 대비 약 70% 상승했다.
미국 내 새마을식당의 분위기는 구독자 12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영알남YAN’의 영상으로도 알려졌다. ‘미국 새마을식당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한국의 평범한 고깃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매장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소주, 찌개, 여러 반찬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매장의 대기 번호는 100번대까지 밀렸다. 삼겹살 1인분은 34.99달러(한화 약 4만 6,000원)로 한국 가격의 두 배를 넘었지만, 매장은 붐볐다.
영상에서 영알남은 매장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영알남은 “K바비큐 매장이 이렇게 잘되니까 신기하다”라며 “홍대에서 먹고 있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줄이 이어지자, 영알남은 “밤인데도 줄이 계속 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러한 결과를 한국식 식문화가 현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새마을식당의 성과는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태국의 14개 매장은 점포당 월평균 약 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몽골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신규 매장 2곳이 문을 열며 매장세가 확대됐다.

해외 사업이 중요해진 배경에는 더본코리아의 실적 악화가 있다. 올해 상반기 더본코리아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한 1,628억 원이었고, 영업손실은 98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주가도 공모가 3만 4,000원에서 2만 원가량 내려 1만 4,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새마을식당의 미국 내 첫 매장은 지난 2023년 캐럴턴에서 출발해 개점 첫해 대비 약 70%의 월평균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 14개 매장과 몽골 신규 2곳까지 더해지며 해외 점포의 존재감도 커졌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5개 분기 연속 적자와 1만 4,000원대 주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해외 매장의 실적이 회사 전반의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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