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을 두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통령이 온라인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건강과 국정 운영을 위해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특히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다 신중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SNS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박 의원은 22일 BBS 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통령의 꾸준한 SNS 활동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온라인에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하는 상황을 언급하자 박 의원은 “저 역시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에게는 적절한 휴식이 필수적이며, 새로 임명된 비서실장에게도 대통령의 심기 관리를 잘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조언이 대통령의 SNS 활동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과 직접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소통의 장점을 인정한 것이다.
박 의원은 전날 JTBC ‘이가혁 라이브’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들도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면이 있다”라며 “본인이 직접 소통하겠다는데 이를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대신 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다만 대통령이라는 고유한 직책이 있는 만큼 메시지를 조금 더 정제하고 대통령다운 언어로 전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자신 역시 SNS를 자주 이용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나 역시 SNS를 많이 활용하는데 보좌진이 말려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이기 때문에 끊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내용을 SNS에 게시한 일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공소청장과 중대범죄수사청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헌법에 부합하는지를 AI에 질문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AI에게 물어볼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AI에게 물어봤으나 이 대통령이 봤을 때 합당한 응답을 했기 때문에 SNS에 올린 것 아니겠는가”라며 대통령의 게시 배경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깜짝 기자간담회에서는 SNS를 “국민과 소통하는 목숨줄이자 숨구멍”이라고 표현 한 바 있다. 이어 그는 21일에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정 생중계와 언론 접촉, 현장 방문, SNS 소통을 모두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대통령의 온라인 소통 방식에 대한 지지와 휴식의 필요성을 함께 담고 있다. 직접 소통의 장점은 유지하되 대통령의 건강과 발언의 신중함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이 SNS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 의원의 조언이 향후 소통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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