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생한 외교·안보 이슈를 둘러싸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 장관의 경질 여부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바꾸어야 한다’는 응답이 56.5%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민의힘도 논평을 내고 정 장관의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정부의 향후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서 쟁점이 된 것은 정 장관을 바꿔야 하는지 여부였다. ‘바꾸어야 한다’는 56.5%였고,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27.7%였다. ‘기타’는 8.2%, ‘잘 모름’은 7.6%로 나타났다. 교체 응답이 유지 응답보다 28.8%p 많았던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경질을 요구한 답변이 과반에 못 미쳤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교체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40대에서도 ‘바꾸어야 한다’가 46.1%로, ‘바꾸지 않아야 한다’를 12.5%p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권만 결과가 달랐다. 해당 지역에서는 ‘바꾸지 않아야 한다’가 41.5%, ‘바꾸어야 한다’가 33.5%로 집계되며 유임 응답이 8%p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도 응답이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72.3%, 중도층에서는 59.7%가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진보층에서는 ‘바꾸지 않아야 한다’가 43.8%로, ‘바꾸어야 한다'(39%)보다 4.8%p 많았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에게 유·무선 RDD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집계됐다.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지난 20일 국민의힘이 정 장관을 겨냥해 경질 요구에 나섰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군사력 증강 배치와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와 정 장관의 경질을 주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확성기 방송 재개와 전술타격수단 증강 배치를 거론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굴종이 부른 안보 참사”라고 규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장관을 직접 겨냥한 주장도 폈다. 그는 “정동영 장관은 군의 판단과 달리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라며 북한의 책임을 흐렸다”라며 김 부장이 이를 책임 회피의 근거로 썼다고 덧붙였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시설 철거에 대해서는 “북한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압박 지렛대를 제 손으로 내려놓은 안보 자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에게는 “안보 파탄의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동맹의 신뢰를 훼손한 정 장관을 끝내 경질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직접 심판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로 논평을 끝맺었다. 정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교·안보 진용 교체 여부를 향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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