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만 화백이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아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상황에서 허 화백과 닮은 인물이 등장한 부고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오해가 커진 것이다. 해당 글의 실제 주인공은 허 화백이 아니었고 이름 역시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해프닝으로 정리됐다.
지난 7일 X와 스레드 등 여러 SNS에는 허 화백의 별세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게시물이 잇따라 공유됐다. 일부 이용자들이 부고 이미지 속 남성을 허 화백으로 착각하면서 관련 내용이 빠르게 퍼졌다.
게시물에는 “아빠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께, 아빠가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사진 속 인물이 허 화백과 비슷한 인상을 줬다는 점도 혼선을 키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실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진 속 인물은 허 화백과 무관한 사람으로 드러났다. 부고 원문 어디에도 허영만이라는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고, 외모가 닮았다는 이유로 잘못된 해석이 덧붙으면서 별세설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동이 더 크게 번진 배경에는 최근 전해진 허 화백의 건강 상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허 화백은 지난 6월 낙상 사고를 당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온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허 화백 측은 뉴스 1을 통해 “허영만 화백이 최근 넘어지면서 부상을 어 중환자실로 이송되는 상황이 있었다”라며 “현재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영만 화백 측은 “입원한 지는 한 달 정도가 됐지만, 아주 심각한 상태까지는 아니다”라며 “현재는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허 화백이 2019년부터 출연해 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7년간 이어온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최근 상황이 겹치면서 확인되지 않은 부고 게시물이 실제 소식처럼 받아들여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1947년생인 허 화백은 1974년 소년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각시탈’, ‘제7구단’, ‘오! 한강’,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등을 내놓으며 오랜 기간 대중과 만나왔다.
결국 이번 별세설은 다른 사람의 부고 사진이 잘못 연결되면서 벌어진 온라인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유명인의 건강 상태나 근황을 둘러싼 정보가 빠르게 소비되는 만큼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게시물에 대한 주의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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