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장인 업체와의 시위물품 계약 문제와 회계 처리 의혹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부 구성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수사 과정에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동시에 노조 운영 방식을 손질하고 사회공헌과 DS부문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별도 글을 올려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최근 저와 관련한 의혹과 고발로 조합원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관련 사안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 내부 회계 처리와 관련해서는 기존 운영 방식에 미비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쟁의 기간 운영 기준과 절차가 충분히 정비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지난 6월부터 회계사 자문을 받아 계속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 수습과 별개로 기부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DS 특별성과급과 연계해 안내된 노사 기부약정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본인과 집행부가 모두 1억 원을 내놓겠다고 했다.
그는 “기부처는 아직 협의 중이며, 대표노조 및 위원장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조합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사회공헌에 대해서도 고민하여 성숙한 노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액수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저는 5,000만 원, 집행부 5인은 각 1,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합원 참여는 자율에 맡기며 기부약정 자체가 의무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향후 노조 활동의 중심에는 DS부문 처우 개선이 놓일 전망이다. 초기업노조는 다음 주 조합 홈페이지에서 DS 적자 페널티 개선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규약 변경으로 DS부문 대표성을 강화한 만큼 관련 제도를 손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최 위원장은 “다음 주 DS 적자 페널티 개선안에 대한 투표를 조합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라며 “지난달 진행된 규약 변경을 통해 DS부문을 확실하게 대표하게 되었고, 조합원 근로조건 향상에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DS 특별성과급 등으로 인한 적자패널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향후 추진 방향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노조 운영 개선, 기부 계획, DS부문 제도 개편 방침을 동시에 알린 데 의미가 있다. 수사 절차와 내부 회계 정비가 병행되는 만큼 최 위원장의 향후 행보와 조합원 반응이 추가 변수로 남게 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