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후임 인선에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차기 비서실장에 적합한 인물과 관련된 의견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특정 인사를 추천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은 드러내지 않았다.
7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을 통해 “청와대가 저에게 의견을 묻길래 상당한 중량급 광역단체장 출신을 추천했다”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비서실장 인선을 놓고 정치권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언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다만, 박지원 의원은 추천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두고는 “누구인지는 말 못 한다”라며 추가 언급을 피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정치권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김민기 전 국회사무총장을 두고 “그런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박지원 의원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이미 정무수석을 맡았던 만큼 다시 같은 자리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거기에서 청와대 인사가 꼬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해석을 내놨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김영진·한준호·천준호·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언급돼 왔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청와대로 이동하려면 의원직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민기 전 국회사무총장, 이철희·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새로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강훈식 실장은 지난달 21일 국정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발표한 상태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출발 당일 그의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지난 1일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강 실장의 거취와 관련해 “인사권자께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뒤 비서실장 인선을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론은 미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의원이 청와대의 의견 요청과 추천 사실을 알리면서 후임 인선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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