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도 인사와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불거지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 현안 전반을 놓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자회견에 나선다. 별도의 세부 주제를 정하지 않은 이번 회견에서는 정치·외교와 경제·정책을 아우르는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이어진 인사 문제와 공소 취소, 개헌부터 부동산 정책과 대미 투자 협상 등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청와대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작된다. 예정된 진행 시간은 90분이다. 지난 6월 19일 유럽·G7 정상회의 순방 결과를 설명한 기자회견 이후 91일 만에 다시 취재진과 마주하는 자리다.
앞선 6차례 회견과는 진행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취임 초와 100일, 신년, 취임 1주년 등 특정 계기를 중심으로 자리가 마련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별도의 주제를 붙이지 않은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열린다. 질문 분야 역시 정치·외교, 경제·정책이라는 두 개의 큰 범주만 설정된다.
청와대가 이번 회견에 부여한 의미도 공개됐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킨 민심에 순응해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 민생 최우선의 행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2기 내각을 둘러싼 인사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자진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상황이다. 특히 야당이 반발하고 있는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문제를 놓고 어떤 답변이 나올지 주목된다.
연임 개헌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도 회견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동포간담회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야권에서 관련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어 이번 자리에서 추가적인 입장이 나올지가 관심을 모은다.
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다. 부동산 투기 억제를 내세운 정부 정책을 두고 비거주 1주택자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여당 내부에서도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상태다. 기존 기조를 유지하면서 실수요자 대책과 공급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지가 관전 요소다.

대외 현안도 질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 투자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비롯해 북미 대화와 대북 정책, 한중일 정세 등이 주요 사안으로 거론된다. 이 밖에도 검찰개혁과 공소청·중수청 출범, 사관학교 통폐합,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이 질문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레버리지 ETF 논란과 물가, 금리, 환율 등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이 예상된다. 성 수석은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들이 궁금하고 듣고 싶어 하는 특정 현안들에 대해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18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진행된다. 세부 의제를 미리 제한하지 않은 만큼 정치와 외교, 경제와 민생을 둘러싼 현안이 한자리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최근 인사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2년 차 국정 운영 방향을 어떤 메시지로 풀어낼지가 이번 회견의 주요 관심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