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채용 관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활동해 온 수원호남향우회 회장 김 모 씨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그에 앞서 김 씨의 딸도 인턴으로 근무하게 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 씨의 근무 실태를 문제 삼는 전직 보좌진의 제보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김 후보자를 향한 소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자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현직 호남향우회장인 김 씨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채용 시점과 김 씨의 선거 관련 활동 의혹을 연결했다. 김 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향우회장으로서 역할을 한 뒤 그에 대한 대가로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김 씨의 딸이 먼저 김 후보자 의원실에서 근무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김 씨를 비서관으로 채용하기 전 그의 딸을 인턴으로 등록해 활동하게 했다. 다만 부녀가 의원실에서 근무한 기간은 서로 겹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선거운동과 관련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김 씨가 2022년 지방선거과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도왔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87조는 향우회가 기관·단체 또는 대표자 명의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박 의원은 김 씨의 근무 실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씨가 2022년 9월께부터 근무하며 연봉 8,000만 원 수준을 받았지만, 근태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보좌진의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호남향우회장이 의원실에 들어온 뒤에 국회에 한 번도 출근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제보자는 김 씨가 지역사무실에도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도 김 씨뿐 아니라 딸까지 의원실에서 일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다만 김 씨와 그의 딸을 채용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불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주장은 김 후보자의 또 다른 채용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제넨셀 창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정인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아들을 자신의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였다.
박 의원은 기존 논란에 이어 향우회장과 그 자녀의 의원실 근무 사실까지 거론하며 김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번에 제기된 보은성 채용과 근태 관련 내용은 박 의원과 제보자의 주장인 만큼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가 쟁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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