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현역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 후보자가 장관직에 부적합하다고 보는 여론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수가 용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을 밝히면서 용혜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아울러 성평등가족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필요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집계됐다.
9일 한길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1%는 용 후보자가 장관직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용혜인 후보자가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장관직만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2.1%로 파악됐다.
또한 용혜인 후보자가 국회의원직과 장관직을 모두 맡아도 된다는 의견은 11.3%에 그쳤다. 기타는 4.2%였으며, 잘 모른다는 답변은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는 응답 양상이 달라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장관만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40.2%로 가장 많았다. 장관직에 부적합하다는 답변은 29.3%였으며, 겸직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22.4%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78.1%가 용 후보자의 장관 임명이 부적합하다고 봤다.
성평등가족부의 존치 필요성에 관한 조사에서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50.1%를 기록해 필요하다는 응답 44.4%를 앞섰다. 세부적으로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6.9%였고,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3.2%였다.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은 30.6%였으며, 매우 필요하다는 답변은 13.8%였다.

다만, 용 후보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부처의 필요성에 관한 판단이 일치하지 않는 응답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용 후보자가 장관직에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시에 성평등가족부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0.7%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6.8%가 성평등가족부가 불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무당층에서도 같은 응답이 61.7%를 기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유선 전화면접 3.1%와 무선 ARS 96.9%를 병행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가 가능하다.
한편, 용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날(9일) 용혜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장관 겸직 문제와 비선조직 성차별 지침 묵인 의혹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날짜도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개최를 주장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21일 개회를 요구 중이다. 여론조사 결과 민심의 과반수가 용 후보자에 대한 부적절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향후 인사청문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