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 청탁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거센 반격이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의원의 녹취 공개 방식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결하며 두 사람을 “난형난제”라고 표현했다.
특히 김 후보자를 과거 검찰이 수사하고도 기소유예 처분한 점과 한 의원이 확보한 녹취의 출처를 동시에 문제 삼았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필요성을 강조해 온 한 의원에게 이번 공세가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박 의원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의원의 최근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과 한동훈은 난형난제고 형전제전”이라고 표현한 뒤 한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과거 검찰 수사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박 의원은 윤석열·한동훈 검찰이 15명을 투입해 3년 동안 김 후보자를 조사했다고 언급하며 문제가 있었다면 기소해 처벌받도록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이 내린 결론이 기소유예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의원이 최근 공개하고 있는 통화 녹취를 두고도 의문을 제기했다. 과거 수사를 거쳐 기소유예 처분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뒤늦게 녹취를 꺼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시각이다.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상황도 소환했다. 박 의원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의 대응을 언급하면서 현재 한 의원의 행태가 이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녹취를 어떤 경로로 확보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한 의원이 해당 녹취를 어디에서 구했는지부터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의원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당시 검찰이 김 후보자를 기소하려 했지만 무리한 기소라고 판단해 기소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 의원이 현재 일부 자료를 이용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이 녹취를 공개하는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의원의 존재감이 약해지자 익숙한 방식의 여론전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이어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한 의원이 자신의 당내 존재감과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계산 아래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한 의원의 녹취 공개를 김 후보자 의혹 자체뿐 아니라 한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연결한 셈이다.
한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통화 녹취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과거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과 녹취 확보 경로를 꺼내 들면서 공방의 초점도 한 의원의 폭로 방식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이 한 의원과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묶어 “난형난제”라고 비판하면서 또 다른 정치적 쟁점이 형성됐다.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행보를 이어온 한 의원에게 두 사람의 유사성을 부각하는 민주당의 공세가 향후 어떤 부담으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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