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출 것을 직접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관 서면 제청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대법원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가 5부요인의 조사와 현안은 별개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조문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이 대통령이 정중한 예우를 주문하면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빈소를 찾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31일 오전 조 대법원장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포항성모병원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명의의 조화도 빈소에 전달해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대법원과 소통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이장형 법무비서관도 조문에 나선다.
이번 조문은 최근 대법관 제청을 놓고 청와대와 대법원 사이에 불거진 갈등과 맞물려 주목된다.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과의 협의 없이 대법관 후보를 서면으로 제청한 것을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패싱’으로 보고 갈등을 빚고 있지만 조 대법원장의 부친상에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국가 5부요인에 걸맞은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당초 조문 인사로 홍 정무수석 등을 보내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조 대법원장에게 정중하게 조의를 표할 것을 주문하면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강 비서실장이 직접 포항을 방문하는 쪽으로 정해졌다.

강 비서실장뿐만 아니라 이 법무비서관도 빈소를 찾으면서 대법원과의 공식적인 소통을 담당하는 인사까지 조문에 참여하게 됐다. 여기에 이 대통령 명의의 조화도 별도로 전달하기로 하면서 청와대는 대법관 제청 문제로 형성된 대립 상황과 조 대법원장의 부친상을 분리해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조 대법원장의 부친 조부환 씨는 지난 30일 향년 93세로 별세했으며 빈소는 포항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조 대법원장은 가족들과 조용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뜻에 따라 외부 조문을 사양하고 있지만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31일 직접 빈소를 찾아 조의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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