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정책과 노선을 둘러싼 공개적인 논쟁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정책·노선 논쟁 자체를 충돌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오히려 국가적 사안을 다루면서 치열하게 논쟁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는 내용이 빠진 채 당정이나 당내에서 화합하는 모습만 강조한 결과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세력의 패망”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김 대표는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권의 논쟁과 정당 내 토론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다. 그는 정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정책 논쟁 자체가 아니라 논쟁의 방식과 내용이라고 봤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정책과 노선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것과 뒤에서 상대를 공격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리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없는 것, 뒤에서 하는 것, 인신공격과 허위 조작, 악마화가 진짜 문제다. 국사를 다루면서 치열한 논쟁의 문제의식이 없으면 진짜 나태고 직무 유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과 노선을 둘러싼 논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세력을 직접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정책논쟁과 노선 논쟁은 바람직한 것”이라며 “내용 없는 당정 러브샷, 당내 러브샷 결과는 윤석열 세력의 패망”이라고 주장했다.
정치 과정에서 서로 다른 노선을 제시하고 이를 놓고 선택을 받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시각이다. 정책을 실제로 실행한 뒤에는 그 결과에 대한 평가 역시 받아야 하며 이러한 과정이 정치 지도력을 형성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대낮에 투명하게 논쟁할 것”이라면서 “정치는 노선을 제기하고 선택받고 실행하고 평가받는 일의 연속이다. 지도력 형성 과정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논쟁을 바라보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논쟁이 없을 때는 노선을 두고 토론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실제 노선 논쟁이 시작되면 이를 갈등이나 충돌로 규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는 “논쟁하지 않으면 노선 논쟁하라 하고, 노선 논쟁하면 충돌이라 비판하는 ‘그때그때 달라요’ 식 이중잣대는 불공정하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당내에서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민주당의 정치적 전통과도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당내 토론과 논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치열한 당내 토론과 논쟁, 그 대표정치가 김대중이고 노무현이었고 민주당 역사 자체였다”고 밝혔다. 결국 김 대표는 정치권에서 정책과 노선을 둘러싼 이견이 드러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의 정책·노선 논쟁은 계속하되 인신공격이나 허위 조작, 상대에 대한 악마화와는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이 이날 발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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