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여러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혀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건강 악화로 직무 수행이 어렵다는 정 장관의 뜻을 이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형사사법 체계 개편을 앞둔 만큼 국정 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임 인선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24일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성호 장관의 사의가 수용됐다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정성호 장관의 사의를 수리했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후속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앞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사퇴 의사를 내비쳐 왔다. 지난달 27일 정성호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찰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간접적으로 사퇴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당시 청와대는 정 장관의 발언을 공식적인 사의 표명으로 볼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잘 버티시라”라고 당부한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사퇴를 만류한 것이라는 해석도 뒤따랐다.
다만, 정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전달했다. 사직서에는 수면 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와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장관은 “새로운 형사 사법 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라는 취지의 사퇴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회에 가서 당 통합이나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신속히 수정하는 데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는 뜻도 공개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성호 장관은 지난해 7월 법무부 수장에 올랐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 장관은 취임 이후 검찰개혁과 형사사법 체계 개편 작업 등을 맡아왔다.
정성호 장관의 퇴임으로 법무부는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 준비 등 후속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가 후임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는 시점이 향후 개편 작업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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