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군 복무 기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국군방첩사령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가 “제출이 어렵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방첩사 해체 절차와 맞물린 답변이라며 의혹을 제기했고 안 장관 측은 기존 입장대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장관의 병적기록과 관련한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첩사에 안 장관의 군무이탈 의혹과 관련된 수사·조사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자료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방첩사는 “부대 해체 결정에 따라 보존 중인 기록물을 국방방첩본부, 국방보안지원단, 국방조사본부 등 3개 기관으로 인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특정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찾을 인력이 없다”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방첩사 해체를 결정한 당사자가 안 장관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본인의 병역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기관의 해체를 직접 결정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규백 장관은 자신의 병적기록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할 생각이 있기는 한 것이냐”라며 “혹시 병적기록 의혹을 완전히 지우기 위해 방위 출신임에도 국방부 장관이 되기를 고집하고 방첩사 해체까지 밀어붙인 것은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의 병적기록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병적기록은 왜 공개하지 못하느냐”며 “안 장관 이전 국방부 장관 가운데 자신의 군 복무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느냐”고도 지적했다.
안 장관의 군 복무를 둘러싼 논란은 앞서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제기한 의혹에서 시작됐다. 김 소장은 안 장관이 방위병으로 복무하던 당시 약 7개월간 군무를 이탈했고, 이로 인해 30일간 구금돼 병적기록에 ‘구금 30일’이 기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때문에 원래 14개월인 방위 복무 기간보다 8개월이 늘어난 22개월을 복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안규백 장관과 국방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안 장관 측은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군무이탈 의혹은 명백한 허위”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천 원내대표의 문제 제기와 국방부의 반박이 맞서는 가운데 안 장관의 병적기록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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