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장과의 면담이 끝내 무산되자 국회 청문회 추진 방침을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예정됐던 국무총리 면담까지 취소하고 광주를 찾았지만, 경찰이 청사 출입을 제한하면서 약 1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발길을 돌렸다. 국민의힘은 경찰이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수사 책임자가 설명을 회피하고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의 공식 항의 방문마저 막은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윤기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라며 “오늘 이뤄지지 못한 면담은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이날 박준태 비서실장과 신동욱 최고위원, 서천호·김장겸 의원 등 지도부와 함께 광주경찰청을 찾아 김영근 광주경찰청장과 면담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청사 출입을 제한했고, 양측은 약 1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면담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청장이 안에 없다는 말을 믿기 어렵다”라며 “경찰청이든 다른 곳이든 어디선가 보고를 받고 위에서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비서실장은 면담이 무산된 경위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이전 경찰 측은 수사 상황에 따라 광주경찰청장 본인 역시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면담에 응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아직 수사 대상이 아닌 상황에서 항의 방문을 거부하면 오히려 수사 대상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경찰 측에 전달하며 면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 대표 일행이 광주경찰청에 도착한 뒤 경찰 측은 현장 점검과 기존 일정 등을 이유로 면담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고, 청사 출입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 비서실장은 “오전에 설명했던 내용과 달리 이후에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라며 “결국 김 청장이 청사를 떠났고 면담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면담 불발이 아니라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 문제라고 보고 있다. 당은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과 경찰의 대응 전반을 국회 차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청문회 추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와 국회의원들이 국무총리 면담 일정까지 취소하고 광주를 찾았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번 면담은 별도의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와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광주를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총리와의 회동은 추후 다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은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증거 관리와 경찰 대응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며 경찰은 수사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댓글2
이건 아니여 청장이 뭔 빽으로 저렇게 당당할까? 국민앞에 있는그데로 발히면 될텐대
일송정
경찰이 국민의 대표보다 우위인가? 헌정사에 남을 일을 광주경찰청은 저지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