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정교유착 여부를 둘러싼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의 과거 구치소 수감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시설 내부 자료 유출 의혹과 수감 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총회장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사안을 엄중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만희 총회장은 제20대 대선과 제22대 총선을 전후해 5만 명이 넘는 신도를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합수본은 지난달 22일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후 이 총회장이 제기한 구속적부심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합수본은 지난달 29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총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당시 합동수사본부는 “공소시효 도래가 임박한 2021년 7월께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가입할 것을 강요하고 정당의 업무를 방해한 사실에 관해 구속기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총회장에 대한 나머지 피의사실 및 구속된 공범 등에 대해서도 계속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일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총회장이 2020년 수원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신천지 신도로 알려진 교도관이 내부 자료를 외부로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인 교도관은 이 총회장의 취침과 기상, 식사, 화장실 이용 등 일과를 시간대별로 정리한 수감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교도관이 정리한 자료는 전주지파장을 거쳐 신천지 본부 회의에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구치소 내에서 이 총회장의 보석 석방을 염두에 둔 ‘낙상 사고’ 연출에도 해당 교도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번졌다.
수감 일지 유출 논란이 확산되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은 “어제 2020년 이 총회장 구속 당시 신도인 교도관이 교정시설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이 총회장 보석 석방을 위한 ‘낙상 사고’까지 연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라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철저한 감찰과 수감 시설 긴급 점검에 신속히 착수해 확인되는 위법에 상응하는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정 장관은 현재 이 총회장이 또 다른 사건으로 구속 상태에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사한 일의 반복을 막기 위해 향후 사회적 영향력이 큰 수용자가 교정시설 내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외부와 결탁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개선책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감찰과 긴급 점검을 통해 실제 자료 유출 여부와 교도관의 개입 사실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법적·행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감찰 결과가 교정 행정 전반의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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