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부진을 둘러싼 책임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국회 청문회에 출석시키겠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이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정치권의 공세도 한층 거세지는 모습이다. 청문회 추진 여부와 함께 홍 전 감독의 출석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홍명보 전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분간 현지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서 홍 전 감독은 향후 입장 발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할 이야기는 있지만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전 감독은 대표팀 내부 갈등설에 대해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옌스의 규율 위반으로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청문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귀국 날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이에 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문회 출석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 의원은 “홍명보 전 감독은 국민에게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라며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미국행을 언급하며 “미국으로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고 믿는다”라며 “국회가 출석을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주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국민적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표팀의 월드컵 부진과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청문회가 열릴 경우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등이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문회 개최 여부는 향후 국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될 경우 대표팀 운영 과정과 감독 선임 절차, 월드컵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 전 감독이 미국 체류를 마친 뒤 국회의 출석 요구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향후 관심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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