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보수 신당 출현 가능성을 거론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보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사익 추구 집단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며 기존 보수 정치 구조가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보수 진영 재편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홍 전 시장이 “정통보수주의”를 직접 언급하며 새로운 정치 세력 필요성을 주장한 만큼 향후 보수 진영 내 재편 논의가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전 시장은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지지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국민의힘이 해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23대 총선과 22대 대선을 위해서라도 홍 시장이 보수 신당 창당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보수 정체성을 상실한 집단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라고 답하며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더 이상 정당으로서 존재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이유도 함께 설명했다. 그는 “국익이 아니라 사익 추구 집단으로 변질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짐이 되어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당이 국가 운영과 보수 가치 실현보다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에 치우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정통보수주의가 새롭게 나와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존 보수 정당 체제로는 보수 진영 재건이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홍 전 시장이 향후 보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실제 창당 계획이나 구체적인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의 대선 전략과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공개 비판을 이어왔다. 특히 당이 자체적으로 대선주자를 육성하기보다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를 영입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구조가 정당의 자생력을 약화시켰고 결국 보수 진영 전체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이러한 흐름이 결과적으로 정권을 진보 진영에 넘겨주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 발언이 단순한 비판 수준을 넘어 보수 진영 재편 논의에 다시 불을 붙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체제 개편과 노선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차기 지방선거와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당내 주도권 경쟁과 노선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보수 진영 내 새로운 세력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정치권 전체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당 내부에서는 보수 진영 분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 지방선거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신당론이 확산될 경우 보수 지지층 이탈과 내부 갈등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야당 체제로 전환된 이후 당 혁신과 쇄신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의 발언이 당내 논쟁을 더욱 키울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 전 시장은 대선 이후에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운영 전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번 발언 역시 기존 보수 정치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받아들여지면서 향후 보수 진영 내 논쟁과 재편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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