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84)이 경기 평택을 선거를 둘러싼 후보 단일화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직접 언급했다. 박 의원은 평택을뿐 아니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전북지사 선거까지 함께 언급하며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국 대표의 출마 과정과 김관영 전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 문제까지 동시에 지적하면서 선거를 앞둔 민주당 내부 긴장감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평택을 후보 단일화 문제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가 저에게 단일화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지도부가 먼저 조국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선거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목해야 할 지역으로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전북지사 선거를 꼽았다. 그러면서 “조국, 김관영, 한동훈 이 세 사람이 당선된다면 당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특정 지역 승패를 넘어 향후 정치 구도와 당 운영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평택을 지역과 관련해서는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평택을만 놓고 보면 김용남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울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 상황까지 함께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범진보 진영 차원의 조율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조국 대표를 향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조국 대표도 출마를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 트러블메이커가 됐다”라고 말했다. 사전 조율 없이 출마가 발표되면서 선거 전략 수립 과정에서 갈등 요인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이 향후 선거 전략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발언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조국혁신당과의 경쟁 구도가 길어질 경우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반면, 일부에서는 단일화 논의 자체가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박 의원은 공개 인터뷰에서 직접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하며 당 지도부 대응을 압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전북지사 선거와 관련해서는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전 전북지사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한 번 참고 넘어가면 더 큰 길이 있는데 무소속 출마는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계속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선거 막판 상황 변화 가능성도 거론했다.
민주당의 영구 제명 조치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이라며 당과 김 전 지사 사이 갈등 역시 대화와 조정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공개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부 선거 전략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평택을과 부산 북갑, 전북지사 선거가 향후 당내 주도권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화와 공천 갈등 문제가 계속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무소속 출마 변수, 지역별 후보 경쟁 구도 등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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