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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후계자’ 드러냈다…국정원 ‘입장 발표’

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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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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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국회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 딸 김주애를 사실상 후계자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국정원은 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탱크를 직접 조종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에 대해 후계자 시절 김 위원장의 행보를 재현한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했다. 특히 여성 후계자에 대한 내부 의구심을 낮추기 위해 군사적 상징 연출과 공개 활동을 병행하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6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 회의에서 김주애의 위상과 관련된 평가를 보고했다.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는 취지의 판단을 밝혔다.

반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에 대해서는 후계 구도에서 권력 구조의 변화는 없으며 기존과 같이 핵심 측근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국정원은 김여정이 당 총무부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김정은의 지시 이행 점검과 대외 메시지 전달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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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의 최근 공개 행보는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국정원은 최근 김주애가 탱크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 등 군사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에 대해 김정은의 후계자 시절 모습을 재현하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군사적 능력을 강조하고 여성이라는 점에서 제기될 수 있는 내부 의구심을 희석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최근 특수부대 훈련에서 여군의 존재를 부각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9일 평양 제60 훈련기지에서 진행된 협동 공격 전술 훈련에서 김정은과 함께 탱크를 운전하는 김주애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미지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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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인민군 특수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전투원들의 훈련을 점검하는 장면을 보도하며 여성 특수부대원의 활동을 강조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김정은 주변에 여성 군인들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무술과 각종 전투 기술을 선보이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북한 내 여성 군인의 역할은 그동안 통신이나 의료 등 비전투 분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실전 투입을 전제로 한 전투 능력이 강조됐다. 남성과 동일한 수준의 전투 훈련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여성도 군사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시도가 읽힌다.

북한 매체가 여군 특수부대원을 전면에 내세운 사례는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의도적인 메시지 전달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김주애가 군 관련 일정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심리적 저항을 낮추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이미지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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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추진 중인 ‘전민 무장화’ 전략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다. 김정은은 지난달 23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전민 무장화와 전국 요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사 인력과 자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성별 구분을 최소화하고, 여성의 군사 참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전 전략이 전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김주애를 중심으로 한 후계 체계 구축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주애의 공개 활동이 군사 영역으로 확대되고, 여성 군인의 역할을 강조하는 선전이 병행되는 점은 후계 정당성 확보를 위한 단계적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북한이 김주애의 위상을 어떤 방식으로 제도화할지와 함께 내부 권력 구조 변화 여부가 주요 관전 요소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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