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정치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당 개편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거취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5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당의 향후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마치면 정강·정책부터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고 당명 개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거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며 당 개편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별도의 사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사퇴 불가’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천 파동과 지지율 하락 등을 이유로 당내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 대표는 당명 변경과 정강·정책 개편 시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당명을 바꾸고 당 색깔까지 바꾸려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됐던 개편 작업이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혼란을 우려해 보류된 만큼 선거 이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장 대표는 주요 선거 결과와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연결해 언급해 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내 정치적 생명이 달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지도부 교체에 신중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 측 인사들은 안정적인 당 운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지도부를 자주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장동혁 체제로 당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헌·당규상 대표 사퇴를 위해서는 최고위원 다수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장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장 대표는 당내 인재 활용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잘 싸울 수 있는 전사가 필요하다”라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제안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당내 전력 재배치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대외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정치 현안에 대한 메시지 전달 방식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과 지도부 책임론이 맞물리며 내부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며 선거 전략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장 대표의 거취와 당 개편 방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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