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당의 공천 결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컷오프 이후 남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경합에서 확연히 밀리는 결과에 국민의힘 당내에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전 위원장은 30일과 31일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했다. 해당 조사에서 김부겸 전 총리는 뚜렷한 우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를 공유한 이 전 위원장은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그는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선당후사라니”라며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잘못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잘못을 인정하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경선 구도는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된 이후 재편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은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은 지난 30일 대구방송이 주관한 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돌입했다. 당시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후보들에게 선거 과정에서 당을 우선하는 자세를 강조하며 선당후사를 당부했다.

리얼미터가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장 적합도에서 김 전 총리는 49.5%를 얻었다. 이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기록한 15.9%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김 전 총리는 추경호 의원과의 비교에서 52.3% 대 36.6%로 우세를 보였고, 윤재옥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56.9% 대 29.0%로 격차가 벌어졌다. 유영하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57.2% 대 31.1%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최은석 의원과는 57.8% 대 26.7%, 홍석준 전 의원과는 58.3% 대 25.9%, 이재만 전 구청장과는 60.0% 대 25.3%로 조사됐다.
당내 후보 간 경쟁 구도를 살펴본 조사에서는 추경호 의원이 24.2%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유영하 의원 7.3%, 윤재옥 의원 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을 합한 부동층이 20.3%로 집계되며 이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방송은 이러한 변화가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의 컷오프 영향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방송(TBC) 의뢰로 무선 응답 방식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대구시장 경선은 단순한 내부 경쟁을 넘어 공천 기준과 선거 전략 전반을 둘러싼 문제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컷오프 이후 이어진 반발과 여론조사 결과가 맞물리면서 경선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향후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고 선거 대응 방향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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