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과거 가짜뉴스 의혹과 관련한 사과를 요구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이 ‘조폭 연루설’ 보도와 관련해 사과를 요구한 상황을 거론했다. 한 전 대표는 ‘과거 이 대통령도 자신을 겨냥한 허위 의혹 제기를 부추겼지만,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한 전 대표가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연이어 날 선 발언을 날리면서 정치권 긴장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권력으로 겁박해서 억지로 사과하게 했더라”라며 “그러고 보니까 이 대통령이 저하고 계산할 것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저를 상대로 한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백해룡 가짜 뉴스를 직접 부추겼다”라며 “둘 다 100% 가짜 뉴스로 확인됐는데도 이 대통령 저한테 아직 ‘사과’ 안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청담동 한 고급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2023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의혹을 제기하는 관련 유튜브 방송의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의혹은 이후 법원에서 허위로 판명됐다.
백해룡 가짜 뉴스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일컫는 것으로, 한 전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에도 전면 부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한동훈이 마약수사를 덮었다는 백해룡(경정의 말은) 망상”이라며 “백해룡 망상의 뒷배이자 보증인인 이재명 대통령은 뭘 걸겠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그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8’ 첫 방송에 출연해 최근 이 대통령이 보여 온 모습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방송에서 그는 특정 프로그램을 겨냥한 이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된 다음에 이러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정치를 좀 대승적으로 하시라”는 충고를 남기기도 했다.
해당 방송 이후에도 한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예능에서 언급한 내용 대부분은 웃음을 위한 요소였다고 설명하면서도 “위에 한 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색하고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다큐”라며 일부 발언은 진지한 문제 제기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의혹과 현재 발언이 맞물리며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가운데 추가적인 입장 표명 여부에 따라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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