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상현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당 상징색을 드러내지 못하는 선거 현장의 분위기까지 언급하며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를 지적한 발언이 나오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4일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영남 지역 선거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 점퍼를 당당히 입을 수 있는 공천이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남에서도 당 후보들이 흰색 점퍼를 입고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공천 과정이 당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우리 당 공천 전반에 대해 과연 신뢰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당원과 국민도 적지 않다”라며 “경험과 경륜, 경쟁력과 도덕성, 그리고 지역민의 신뢰를 두루 갖춘 인물을 세우는 것, 그것이 공천의 본래 목적이다.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남은 과정에서 더 큰 책임감을 신뢰를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은 22일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배제한 이후 논란이 커졌고 이에 대해 당내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추경호 의원은 22일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흰 점퍼에 빨간 목도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됐으며 21일 서문시장과 18일 반월당을 찾았을 때는 당 색상을 드러내는 요소 없이 흰 점퍼만 입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 역시 과거 공개한 사진에서 흰 점퍼를 착용하거나 빨간 목도리를 더한 차림으로 시민들을 만났으며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일부 예비후보들 또한 흰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하루 전인 23일에도 자신의 SNS에 공천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간 바 있다. 그는 “지금이라도 공천 전 과정을 재점검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시끄러운 공천이 아니라 공정한 공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묵묵히 당을 지켜온 동지들이 ‘이 당은 더 이상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고 있다”라며 “특히 영남 지역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지들이 민주당 간판으로 뛰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느냐”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는 단순한 공천 잡음이 아니라 당에 대한 정서적 이탈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정 지역이나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신호”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역별 공천 사례를 언급하며 “울산·강원·경남은 단수공천을 받고 충북은 컷오프된 이유를 누구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에서도 여론조사 상위권 인사들이 한꺼번에 탈락했는데 ‘지지율 1~3위를 모두 컷오프 한 곳이 또 있느냐’는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처럼 공천을 둘러싼 내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 관리와 공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된 상황이다. 향후 공천 과정과 지도부 대응이 선거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댓글1
저격수
윤상현, 이 자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입 다물고 근신하고 있어야 할 자가 기회주의적으로 마치 당을 위하듯 말하는 게 가증스럽다. 국힘당이 윤석열과 단절하였다면 최우선으로 당적 박탈해야 할 자가 윤상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