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을 묻자 응답자들은 여러 현안 가운데 한 가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동산 문제도, 검찰·사법개혁 논란도 아니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답변은 24.3%를 기록한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이었다. 중도층만 따로 살펴봐도 결과는 같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공소취소 논란을 선택한 응답은 24.3%였다. 뒤이어 부동산 가격과 주택 정책이 17.7%, 검찰·사법개혁 관련 논란이 17.5%를 기록했다. 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싼 인사 논란은 10.3%였다.

나머지 항목은 한 자릿수였다.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6.2%였으며 대통령의 소통·통합 노력 부족은 5.7%, 물가와 일자리 등 민생경제는 5.4%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을 중도로 밝힌 응답자들에게서도 공소취소 논란이 23.6%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가격과 주택 정책은 19.8%, 검찰·사법개혁 관련 논란은 14.5%, 인사 논란은 10.2%였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7.0%로 집계됐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0.8%였고 모름은 2.2%였다.
지난 5~7일 실시된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38.1%였다. 이번에는 여기서 1.1%포인트 내려가며 직전 조사에 이어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다시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9.8%에서 60.8%로 1.0%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긍정평가가 30.6%, 부정평가는 67.1%였다. 18~29세에서는 각각 32.6%, 64.3%를 기록했고, 40대에서도 긍정 36.7%, 부정 60.7%로 조사됐다. 전체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의 국정운영 평가 역시 긍정 40.7%, 부정 57.5%였다. 두 응답의 차이는 16.8%포인트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번 결과가 나온 시점도 눈에 띈다. 조사는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다음 날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흐름을 언급하며 “결국 그 모든 것들을 다 합쳐서 저의 부족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려와 섬세함, 소통이 부족했다고 밝힌 뒤 “더 많이 듣고, 더 소통하고, 먼저 손을 내밀겠다”라고 했다.

별도로 물은 기자회견 평가에서는 긍정 응답이 38.6%, 부정 응답이 57.1%였다. ‘매우 긍정’과 ‘대체로 긍정’은 각각 24.1%, 14.5%였고 ‘매우 부정’ 43.2%, ‘대체로 부정’ 13.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3%, 국민의힘 37.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2.5%에서 2.2%포인트, 국민의힘은 38.5%에서 1.2%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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