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에 이어 압수수색 직전 하드디스크가 폐기된 정황까지 드러난 것이다. 부산시장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관련 의혹에 대한 의원 측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일 개혁신당 소속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을 향해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JTBC의 ‘전재수 의원실 하드디스크 폐기’ 단독 보도를 거론하며 “압수수색 직전 보좌진이 하드디스크를 밭에 버렸다는 소식은 330만 부산 시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그동안 ‘걱정할 것 없다’라던 발언을 무색하게 만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제는 말이 아니라 설명으로 답해야 한다”라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전 전 장관이 보좌진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시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보좌진의 독단적 일탈이라는 해명은 (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사례와 판박이다”고 꼬집었다.
정 예비후보는 아울러 자신이 올해 1월 부산 지역에 내걸었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현수막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시 현수막에는 ‘X치고 특검’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고 이를 문제 삼은 전 의원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수사기관은 사건을 넘기지 않기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전재수 의원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 조사를 받은 상태다. 그는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전 의원은 20일 오전 4시 10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으며, 전날 오전부터 시작된 조사는 약 18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조사를 마친 뒤 전 의원은 “18시간 동안 모든 의혹에 대해서 아주 소상하게 설명했다. 합수본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줬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의혹 제기와 반박, 수사 진행 상황이 맞물리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인 만큼 향후 수사 결과와 추가 입장 표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수사 결과와 관련 설명이 어떻게 제시될지에 따라 정치권의 공방과 시민사회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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