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회의장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발언이 나오며 장내가 술렁였다. 회의 도중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발언이 이어졌고, 이에 대해 나 의원이 즉각 반발하면서 양측 간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상대 의원이 되받아치는 과정에서 조롱성 표현까지 나오며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됐다. 여야 충돌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20일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됐다. 회의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주도한 가운데 진행됐고 4선의 서영교 의원이 위원장으로 뽑혔다. 이후 뒤늦게 도착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거세게 반발했다.
회의 진행 과정에서는 양측의 충돌이 본격화했다. 서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착석을 요구하며 “자리에 앉아 주세요, 자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의가 이어지자, 서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은 지목하며 “나경원 의원 앉으세요”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세요”라고 맞섰고 서 위원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서 위원장은 “그럼 뭐라고 불러요? 너경원이라고 불러요?, 나경원 의원 앉으세요, 어디 가세요 지금”이라고 날 세우며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번 국정조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검찰의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대상에는 법원과 검찰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등 주요 기관이 포함됐으며 쌍방울 등 관련 기업도 범위에 들어갔다.

같은 날 국조특위는 조사계획서를 의결했고 해당 안건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서에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금품 수수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을 의도한 허위 보도 의혹 등도 조사 범위에 들어갔다. 국정조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8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드러난 나경원 의원과 서영교 위원장 간 긴장감은 여야 간 국정조사 전반에서 계속될 갈등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름을 직접 거론한 발언과 즉각적인 반발, 조롱성 표현까지 오가는 설전은 단순한 회의 진행상의 충돌을 넘어 정치적 신경전의 일면을 보여줬다.
국정조사의 대상과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조사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는 더욱 첨예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적 공방과 전략적 움직임이 동시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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