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권 내부 세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이른바 ‘뉴이재명’을 자처하는 일부 인사들이 위기 상황에서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이름을 활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까지 문제 삼았다. 특히 검찰개혁 과정에서 참모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왜곡했다는 주장과 함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유 작가는 18일 방송된 ‘매불쇼’에 출연해 현재 정치권 흐름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층을 가치 중심의 A그룹, 이익 중심의 B그룹, 그리고 혼합형인 C그룹으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A그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흐름을 지탱해 온 핵심 지지층이라고 정의했다. 반면 B그룹에 대해서는 권력과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집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B그룹에 대해 “대통령의 의중을 살피는 척하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본인의 정치적 성공”이라며 “이들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곁을 지키지만, 위기가 오면 자신들의 손해를 피하고자 가장 먼저 돌을 던질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상황과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이러한 성향의 인물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도 언급됐다. 유 작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당시에는 지지를 보내다가 이후 수사 국면에서 태도를 바꾼 인물들과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가까이하다가 퇴임 이후 비판으로 돌아선 정치권 인사들을 거론했다.
구체적인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또한 그는 최근 정치권 내 일부 세력이 기존 지지층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넓히려 한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을 동시에 비판하는 흐름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러한 행보가 차기 권력이나 공천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전통적 지지층의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도 비판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문학평론가 함돈균 씨가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고 민주당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에 대해 유 작가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새로운 유입은 환영할 일이지만, 기존 지지층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방식은 내부 분열만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 과정에서의 내부 문제도 언급됐다. 유 작가는 과거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해 전달하면서 개혁 추진력이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김민석 국무총리 등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입법 과정에서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워커홀릭 수준으로 국정 전반을 챙기다 보니 검찰개혁의 세부 사항을 놓친 틈을 타 참모들이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사익을 챙기려 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당정 협의를 통해 검찰 개혁 관련 일부 조항이 수정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작가는 정청래 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역할을 언급하며 논의 과정에서 숙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향후 정치 운영 과정에서 가치 중심의 핵심 지지층을 기반으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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