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압수수색으로부터 당사를 지켜낸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이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야당 말살’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은 경찰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이 자료 제출과 협조에 대한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합수본이 또다시 빈손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정치권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3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앞서 약 11시간 동안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나, 국민의힘 측 반발 속에 중지된 바 있다. 지난달 27일 합수본의 수색은 뚜렷한 성과 없이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수본은 국민의힘 당원 정보를 관리하는 민간 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병행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2002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20년 8월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전후 정치권과 법조계 로비 필요성이 제기되며 대규모 입당이 이뤄졌다고 추정 중인 상황이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 아래 조직적인 입당이 진행됐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합수본의 행보를 정치적 표적 수사로 규정했다. 지난달 27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압수수색이 민주당에 의해 자행되는 ‘사법 파괴 3법’ 강행 처리를 물타기 하고 여론을 돌리기 위한 무리수라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유독 국민의힘에 대해서만 강도 높은 압수수색과 수사에 나서고 있는데 제1야당의 숨통을 조이겠다는 표적 수사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대를 찍어 누르는 도구로 법을 사용한다면 그건 통치가 아니라 탄압이고 독재”라고 말했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특검에 이어 이번엔 검찰 합수본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강탈하겠다고 한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야당탄압, 야당 말살 이것이 바로 독재”라고 주장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와 의원들이 당사에 집결해 함께 대응했다.
합수본이 관련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압수수색 결과와 향후 수사 방향에 따라 정치권의 파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1
솔개
떳떳하지 못한가 보다! 숨길게 없으면 당당하게 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