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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금기어 꺼냈다…정치권 ‘술렁’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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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금기어로 여겨져 온 ‘손가혁’과 ‘뮨파’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합당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조 대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발언의 배경과 의도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조 대표는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왜 비판받아야 할 사안인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비판을 각오하고 용기 있게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는 취지다.

합당 논의의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합당을 제안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서 합당을 제안한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고백한 셈인데 갑자기 왜 그 고백을 거절하지 않았냐고 공격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과거 민주당 역사에서 뮨파, 손가혁 등은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맹렬한 공격, 허위 비방, 모욕 등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그런 조짐이 이번에 나타났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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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에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 진보 진영 전체의 지지자들이 분열할 수 있어서 일부러 그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가혁은 ‘손가락혁명군’의 약칭으로, 과거 반문 성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팬클럽을 일컫는다. 뮨파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한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층을 가리킨다. 조 대표는 해당 용어가 다시 등장하는 상황 자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대표는 14일 뮨파와 손가혁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사람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비판을 하더라도 할퀴고 후비지는 말자”고 적었다. 또 “그런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큰 분란이 생겼음은 물론, 양당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다. 연대와 단결의 언어가 사라지고, 분열과 적대의 언어가 기승을 부린다”고 피력했다.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출처 : 대통령실 제공

그는 “과거 문재인만 옹호하고 이재명을 악마화했던 ’뮨파‘는 결국 윤석열을 지지하는 ’뮨파‘가 되었다”며 “문재인을 극한으로 공격하며 이재명만을 지지했던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은 폐해가 심하여 이재명 대통령의 권유로 해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당 논란은 종결되었지만, 논쟁 국면에서 ’뮨파‘와 ’손가혁‘류의 비방과 공격이 되살아났다. 합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유시민도 ’반명(반이재명계)‘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합당 논의가 일단락됐음에도 관련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작년 9월부터 공소 취소를 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번에 걸쳐서 밝혀왔다”라며 “의아한 것은 그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거의 호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합당 국면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 일종의 권력 투쟁이 벌어진 뒤 갑작스럽게 공소 취소를 위한 87명의 의원이 모였다”라며 “왜 작년에 제가 제안할 때는 반응이 없다가 지금 모이는지 의문스럽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공취모가) 국민들로부터 서명운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고 고치는 주체”라며 “조국혁신당이 이미 제출했던 ‘검찰권 오남용 피해 특별법’에 동의하고 법률이 통과하는 데 힘을 합쳐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민주 진보 진영 내부의 결속과 향후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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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psy@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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