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청사진으로 출발했던 해양관광·복합리조트 개발지가 공실률 80%를 웃도는 ‘유령도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공 서핑장과 카지노, 대관람차 등 특정 시설에 기대어 분양을 서둘렀지만, 정작 상권을 지탱할 배후 수요는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대형 프로젝트가 오히려 상권 붕괴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2일 YTN 탐사보도 프로그램 ‘팩트추적’의 보도에 따르면 매체가 만난 투자자와 자영업자들은 선분양 위주의 개발 구조를 문제로 꼽았다. 이들은 인공 서핑장·카지노 등 상징 시설에만 의존한 채 생활 인프라와 상주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가 공실 확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초기 홍보와 달리 실제 유입 인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상가 상당수가 비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흥 거북섬 인근 상권의 공실률은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거북섬 내 46개 상가 건물, 3,700여 개 점포 중 공실로 남아 있는 점포는 3,19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북섬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던 ‘대관람차 설치 사업’도 장기간 표류 중이다. 지난 8일 중부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시흥시의회는 제33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투자유치담당관을 상대로 사업 지연 책임을 집중 질의했다.
당시 박춘호 의원은 “초기 분양 당시 대관람차 조성이 공고에 명시돼 있었고 이를 믿고 투자한 시민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민간사업자가 철수했다고 해서 행정까지 함께 손을 놓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관람차 부지에 대해서도 사용료를 내며 활용하고 있는데 정작 사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김창영 투자유치담당관은 “사업자에게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수단에 한계가 존재한다”라며 현실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대관람차 하나만으로 활성화되기는 어렵다. 체류형 콘텐츠와 복합 관광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공모 방식으로 신규 사업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팩트추적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역시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이 중단된 이후 6년째 공사가 멈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인근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됐지만, 후속 관리와 사업 지속성 확보에는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결국 화려한 청사진으로 시작된 해양관광·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상징 시설에만 의존한 초기 전략과 후속 관리 부족으로 공실과 사업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전문가와 시의회의 지적처럼 단일 시설만으로는 지역 활성화가 어렵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향후 체류형 콘텐츠와 복합 관광시설을 연계한 종합적 계획 수립과 현실적인 사업자 유치 전략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댓글1
이재명
아이 시바 또 큰일났네~ 내가 경기도 지사 할때 밀어 부쳤던 프르젝트인데 존나 실패한거 맞거든~, 대장동도 단군이래 최대라고 허풍 쳤다가 아니라고 발뺌 했는데~ 거북섬은 뭐라고 발뺌하지 시바, 이순신이 했다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