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공개적인 불만이 터져 나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조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언급하며 민주당 내부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 민주당을 향한 훈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미묘한 긴장 관계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이다.
9일 강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조 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조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거론한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2023년 3월 발언을 꺼내 들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균열과 갈등이며 작은 차이를 넘어 총구는 바깥으로 돌려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해당 발언의 취지를 두고 “진영 전체보다 계파 이익을 앞세우며 권력투쟁을 벌이지 말라(는 뜻이다)”라고 해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하며 남의 당 사정을 훈계한 것이다”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내부 논쟁을 외부 정당 대표가 평가하고 규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문제 제기다. 강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를 분명히 선을 그으며 내부 문제에 대한 해석과 판단은 민주당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조 대표의 태도가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조 대표 행태야말로 민주당을 흔들고 당원 갈등을 키우는 진영 전체에 가장 큰 리스크”라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통합 논의를 둘러싼 시각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내부’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자신을 포함한 일부 친명계 인사들이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비판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당을 향한 ‘총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같은 날 조국 대표는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을 언급하며 “코스피 5000 과실이 국민 대다수에게 닿지 못한다면 이는 정치 실패”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산업 구조 전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AI(인공지능), 로봇, 반도체나 이차 전지 등에 자금이 몰리고 성과급이 넘친다”라며 “그 온기가 제조업 전반과 중소기업에는 퍼지지 못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가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금과 대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버거운 금리, 환율, 에너지 등 3대 비용을 정부가 도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울경처럼 제조업 비중이 큰 지역에 도움이 먼저 도달해야 한다”라며 “재정 여력이 없다는 한가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그 돈은 말 그대로 생명줄”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조국혁신당은 비록 집권당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 하루를 걱정하는 맘은 집권당 못지않다”며 “이재명 정부가 조국혁신당 지적에 귀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발언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미묘한 긴장 관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가운데 향후 양당의 협력과 갈등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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