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해남 구간의 해상교량·해저터널 명칭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이름으로 짓는 방안을 제안하며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다. 박 의원은 이해찬 전 총리의 성격을 언급하며 끝까지 결단을 내리고 책임을 다하는 면모를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29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목포(압해도)~해남 간 다리와 터널은 이해찬 전 총리의 작품”이라고 언급하며, “완공 이후 ‘이해찬 다리(교량)·터널’로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제안했다.
이 구간은 총연장 13.4㎞에 달하는 해상교량 및 해저터널로, 목포·신안·해남을 잇는 국도 77호선 미연결 구간을 해소하는 국가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83억 원 규모다.
박 의원은 이 전 총리가 해당 사업 추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정협의회 당일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던 경제부총리와 격론 끝에 이해찬 대표가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사업이 관철됐다”라며 “이 전 총리는 해야 할 일이라면 성격을 드러내서라도 끝까지 해내는 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명칭 제안과 관련해 박 의원은 “이 다리와 터널이 완공되면 이해찬 총리의 지역 균형발전 철학을 기리는 상징적 명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의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하지만 이번 제안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해찬 전 총리와의 개인적인 일화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과거 아내가 중병으로 입원했을 당시 이 전 총리와 나눈 식사 자리에서의 대화를 회고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내가 민주당에서 컷오프되리라고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눈앞이 깜깜해서 집으로 가서 아내를 붙들고 펑펑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 발언은 2016년 총선 당시 이 전 총리가 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에서 공천 탈락(컷오프)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그는 “김대중(DJ) 대통령이 생각났다”라며 “일생일대 얼마나 가혹한 시련을 극복하셨나. 그렇게 하셔서 대통령이 되셨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절망과 회복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저는 그 길로 아내와 함께 세종시로 가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승리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박 의원을 향해 “박 실장님은 저보다 더 가깝게 오랫동안 DJ를 모셨다. DJ로부터 많은 지혜와 더 많은 용기를 배우셨다”라며 “사모님도 쾌차하실 것이고 박 실장님도 반드시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조언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제게 주신 용기와 지혜를 지금도 생각한다. 영면하십시오”라고 기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게시물이 단순한 추모를 넘어 이해찬 전 총리의 정치적 유산과 인격,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의 위치를 다시 조명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관련 논의가 실제 추진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여론과 정치적 파장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댓글1
박수진
기가찬다.. 이해찬? 좌빠리. 김대중과 함께 부정선거. 창시자. 이런 놈 을? ㅎ 부관참시 할 놈.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