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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배우 김승수와 결혼설 직접 부인…”황당하고 씁쓸”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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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리포트
출처 : TV리포트

골프 국가대표 출신이자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박세리(48)가 자신을 둘러싼 배우 김승수(54)와의 결혼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박세리는 최근 SNS를 통해 유포된 허위 정보에 “정말 황당하고 씁쓸하다”라며 가짜 뉴스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해당 루머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진위 논란을 낳았다.

박세리는 지난 27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제가 연애설을 넘어서 결혼설까지 났더라. 너무 황당한 데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박세리는 ‘가짜 뉴스 보셨냐’라는 질문에 “가짜인데 너무 진짜처럼 만들어서 더 문제”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거 도대체 누가 만들었냐”라고 되물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박세리는 루머로 인해 실생활에도 혼란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엔 주민분들이 축하 인사를 하시고 팬분들조차 진짜냐고 묻는다”라며 “심지어 연락까지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박세리는 “그분(김승수)도 얼마나 난감하시겠느냐”라며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도 덧붙였다. 이어 “이런 게 AI로 만들어진다는데 AI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니잖느냐”라고 꼬집었다.

이른바 ‘박세리-김승수 결혼설’은 지난해 말부터 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들 영상은 뉴스 방송 형식을 무단 도용해 마치 실제 보도처럼 포장했으며, 2026년 1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양측 가족과 지인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는 구체적 날짜와 장소까지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는 “축하한다”라는 댓글이 줄을 이으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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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출처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처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성된 허위 콘텐츠는 ‘AI 슬롭(Slop)’이라 불린다. 슬롭은 원래 음식물 쓰레기나 오물을 뜻하는 단어로, 최근에는 유튜브 등 SNS에서 조회수를 노리고 만든 저품질 AI 생성 콘텐츠를 지칭하는 용어로 통한다. 해당 콘텐츠는 뉴스 영상 형식을 가장해 사실처럼 소비자에게 전달되며 연예인이나 공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세리는 “여러분 절대 믿지 마시고 걱정도 마시라. 제가 정말 결혼하게 되면 가짜 뉴스 말고 진짜 뉴스로 직접 말씀드리겠다”라며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 골프 꿈나무를 발굴하는 데 더 집중하고 싶다. 허위 콘텐츠가 아닌 실질적인 일에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AI 슬롭 콘텐츠에 대한 우려는 한국 사회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미국 영상 편집 플랫폼 ‘카프윙(Kapwing)’이 2023년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유튜브 채널 1만 5천 개 중 278개 채널이 AI 기반 저품질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발생하는 연간 광고 수익은 약 1,690억 원에 이른다.

특히 한국은 AI 슬롭 콘텐츠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로 분석됐다. 카프윙에 따르면 한국 기반 AI 슬롭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84억 5,000만 회로, 2위인 파키스탄(53억 회), 3위 미국(34억 회)을 크게 웃돌았다. 콘텐츠의 생산뿐 아니라 소비에서도 한국이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국내 플랫폼과 소비자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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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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