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주요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존립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향후 정치적 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보수 진영의 재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 정치권 내에서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사실상 정계를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다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12일 박 의원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달 예정된 윤석열 정부 주요 인사들의 1심 판결과 관련해 “같이 몰락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진행자의 “이들 선고를 기점으로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과 절연할 것으로 보냐”라는 질문에 따른 것이다.
그는 국민의힘이 과거 보수 정당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이승만 자유당, 박정희 공화당, 전두환 민정당, 박근혜 새누리당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소멸시킬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더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보수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른 세력이 나와야 원칙이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인식 아래 박 의원은 새로운 보수 정치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동훈 세력이 (국민의힘 밖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여기저기 간만 보다가 ‘간동훈’으로 끝나버렸다”라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정계를 은퇴했다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나와서 보수 세력을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대구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뒤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하며 정치 은퇴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당명 개정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체 책임당원 7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19%가 당명 변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응답률은 25.24%였으며, 이중 찬성 의견은 13만 3,000명에 달했다. 동시에 실시한 새 당명 제안 접수에는 1만 8,000여 건의 의견이 모였다. 정 사무총장은 이번 절차가 기존의 제한적 방식과 달리 전 당원의 참여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당명 개정은 별도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진행되거나 일부 당직자에 한정해 의견을 수렴해 왔다”라며 “그러나 이번엔 전 책임당원이 참여하는 조사를 통해 당명 개정을 통한 이기는 변화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당원의 분명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피력했다.
국민의힘이 정체성 재정립을 위한 당명 개정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도력 공백과 대안 세력 부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보수 진영 재편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전 시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