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유승민 전 의원을 둘러싼 ‘국무총리직 제안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유 전 의원에게 총리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해당 발언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9일 오후 7시 방영되는 KBC 신년특별대담 ‘대한민국 정치의 길을 묻다’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이 주장한 총리직 제안 발언과 관련해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한 의원이 지난해 2월 자신에게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국무총리를 맡아달라고 전달하라 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그럴 생각 없다. 이 대표에게 그대로 전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해 5월 초 김민석 당시 의원에게 전화와 문자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주장하며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 그다음 날 (당시) 이재명 후보로부터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라는 문자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일절 연락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제17~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중도·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으로, 2017년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제가 확인 드릴 수 있는 것만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지난 대선 당시 보수 인사 영입을 제가 총괄했었다”라며 “저도, 대통령도 유승민 전 의원에게 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 전 의원 접촉이 사실이긴 하지만, 총리직 제안은 없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총리는 “당시 제가 직접 보수 정치권 여러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유승민 의원께도 우리 대선에 함께 참여해 주시길 요청하고자 연락을 드린 것이 사실”이라며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보고드렸고 그 직후 대통령께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유 전 의원에게 총리직을 제안하거나 한 일은 전혀 없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이 국정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라는 판단 아래 함께 해주길 바라는 취지에서 연락을 취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그렇지만 실제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저희들이 뭔가 비상계엄 내란 이후의 상황에서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크게 역량이 있으시니까 함께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연락을 드렸던 것은 사실“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청와대도 최근 유승민 전 의원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유승민 전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은 없다”고 발표하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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