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발표한 6·3 지방선거 공천 원칙이 다시 한번 거센 논란에 휘말렸다. 이 대표는 “ㅇㅈㅁ 출마 금지” 방침을 내세웠지만, 해당 초성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연상케 하며 정치적 의도를 노골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젓가락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이번에도 부적절한 표현으로 정쟁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정말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유치한 정치를 할 셈이냐?”라며 “똑같은 수준으로 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ㅇㅈㅅ 출마 금지’ 원칙을 맞대응 공천 기준으로 제시하며 “(ㅇ)인종·이주민 차별, (ㅈ)장애인 차별, (ㅅ)성차별·성폭력 발언으로 일관하는 정치인의 의원직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ㅇㅈㅅ’은 이 대표의 이름 초성과 동일하다.
앞서 개혁신당은 “‘ㅇㅈㅁ’ 출마 금지를 지방선거 공천 원칙으로 세웠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ㅇ)음주전과자, (ㅈ)중대범죄자, (ㅁ)막말·혐오 표현 사용 인물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권 대표의 이 같은 대응은 이 대표가 과거 여성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던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 시절 TV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라고 하면 여성 혐오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 발언은 여성단체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으며 국회 윤리위에도 제소한 바 있다. 국민의힘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날을 세웠고,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 공략에 공을 들인 이 후보가 원색적인 발언으로 여성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다”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 여진은 정치적 부담으로 남아 있다.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이번 논란에 대해 진보당도 개혁신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손솔 수석대변인은 “일전에 김대중 대통령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을 때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ㅇㅈㅁ 출마 금지’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봐도 이재명 대통령 초성을 따 맞춘 것”이라며 “정치를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저급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이번 ‘ㅇㅈㅁ’ 논란은 그와 같은 과거 논란을 상기시키며 개혁신당에 불필요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개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유권자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정치 혐오’를 자극하는 방식 대신 대안과 실천 방안 중심의 메시지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댓글1
젓가락
ㅇㅈㅅ은 평생 젓가락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죽을 때까지 젓가락(논쟁)을 가지고 돌아 다닐 듯???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