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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금지’ 한동훈…제대로 열받았다

박신영 기자 조회수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금지 등 조치를 문제 삼으며 이를 담당한 이명현 해병 특검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그는 28일 이명현 해병 특검이 기소 명단에 자신을 포함시키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이명현 정치 특검이 왜 이런 정치질을 했는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명현 특별검사는 브리핑을 통해 “수사 기간 동안 국가안보실, 국방부, 법무부, 외교부, 공수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 약 180회, 피의자·참고인 조사 300여 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총 33명을 기소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검은 “수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많은 증거가 사라졌고 당사자들 간 말맞추기 등 진술 오염도 심각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당사자들의 진술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오늘 종료한 이명현 해병 특검은 아무 이유 없이 저를 ‘출국금지’하고, ‘출국금지 연장’하고, ‘피의자’라며 언론 플레이를 했다”라며 “그런데 오늘 수사 결과 발표와 질문답변에서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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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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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부터 오직 이재명 정권에 아첨하고 저에게 오물 끼얹으려는 목적이었으니까”라며 “이명현 정치 특검, 왜 이런 정치질 했는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이전부터 특검 수사의 정당성을 문제 삼아왔다. 그는 지난 10월 12일에도 자신의 SNS에 “이명현 특검이 저를 채상병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언론 플레이를 해 보도됐다”라며 “정상적인 수사기관이라면 아무나 고발하는 친정권 단체의 고발이 있다고 이렇게 피의자라고 언론 플레이를 하지는 않는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뭐든 할 테면 하라”고 언급하며 수사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19일에는 “특검출세방지법을 만들어 정치 특검을 예방하자”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명현 특검을 비롯해 조은석 내란 특검, 민중기 김건희 특검을 ‘3대 정치 특검’으로 지칭하며 향후 인사 보은 논란 등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출국금지 연장 통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이명현 해병 특검이 저를 수개월간 출국금지하고 출국금지 기간도 연장했다는 우편 통지를 어제 확인했다”라며 이러한 조치가 “친정권 성향의 고발 전문 단체 사세행(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오래된 고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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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사세행 고발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나 인사 검증 절차가 잘못됐다는 주장인데 당시(2024년 1~3월) 나는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다”라며 “그 일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명현 특검이 최근에도 이 고발을 근거로 저를 피의자로 입건한다고 언론에 흘렸다가, 아니라고 발 뺀 전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8일 한 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오늘 이명현 해병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한 범죄 혐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백해룡 수사 지시’, ‘이화영 담당 검사 수사 지시’에서 한 범죄 혐의와 정확히 일치한다”라며 “둘의 차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몰래’,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범죄 저지르면 더 나쁘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명현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출국 관련 건 등 총 두 건에 대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수사 초기 피의자로 거론됐던 한동훈 전 대표는 실제 기소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이에 따른 정치적 해석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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