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준비 중인 ‘12·3 계엄 다크투어’를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투어 코스에 포함된 ‘이재명 숲’을 언급하며 “‘계엄 다크 투어’ 코스에 이재명 대통령이 무서워서 숨었던 ‘이재명 숲’도 꼭 포함시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주당이 계엄 당시 자신들의 역할을 부각하려 한다며 투어의 숨겨진 메세지를 전하며 날을 세웠다.
다음 달 3일 국회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 계엄 당시 주요 장소를 안내하는 ‘계엄 다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투어는 국회 본관 벽면에 비상계엄 사태 관련 영상을 송출하고 계엄군과 시민이 대치했던 장소를 중심으로 직접 이동하며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국회사무처는 일반 시민 190명을 대상으로 총 5회 투어를 운영하며, 26일 오후 3시부터 국회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해설자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직접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는 우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진입하기 위해 담을 넘었던 지점, 헬기 착륙지였던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의 대치가 가장 극렬했던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이 포함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비상계엄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쪽에서 고민하다가 기억할 만한 장치를 만들어놨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내려왔던 장소, (의원들이) 월담한 곳, (계엄군에 의해) 유리창 깨진 곳 등 주요 포스트가 있다”라며 “의장이나 당시 현장에서 저항했던 의원들도 참여해 말 그대로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한’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동훈 전 대표는 강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설치물이나 표지석 같은 것을 세워놓으면 훼손하거나 폄훼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행사 형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발상을 바꿔 헐어버리면 왜 헐렸는지 대한민국 국민이 한 것이지 민주당 혼자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은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계엄 저지를 자랑하려고 ‘다크 투어’를 설계한 것 같다”라고 피력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으로 ‘계엄 다크 투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국회는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입장이지만,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다. 시민들의 관심 속에 다음 달 진행될 투어가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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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부동 동이불화
12.3 사태를 "서울의 겨울" 영화로 만들면 1000만 관객 동원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