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1995학년도 수능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던 정성택 씨의 근황이 전해기며 이목이 쏠렸다. 수능 수석 대부분이 법조계나 의료계로 진출했던 당시 흐름과는 달리 산업 현장을 택한 이례적인 선택 때문이다.
정 씨는 부산과학고 재학 중 수능에서 200점 만점에 194점을 받아 전국 수석에 올랐다. 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공학군에 진학한 그는 본고사에서도 1,000점 만점에 915.95점을 받아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후 7학기 만에 조기 졸업하며 서울대 수석 졸업까지 기록했다. 당시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공학군에서 열심히 공부해 이론보다 실용 분야에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라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큰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씨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퀄컴, 도이치텔레콤, 매켄지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았다

모바일 웹 브라우저 ‘돌핀 브라우저’를 개발한 스타트업 ‘모보탭’을 창업하며 기술 창업에 도전한 것이다. 이후 2022년 삼성전자가 그룹 내 신사업 확대를 위해 TF를 구성할 때 신사업 태스크포스장으로 합류하며 삼성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에는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미래사업기획단’ 부사장으로 합류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DS부문 기획팀 담당 임원으로 이동했으며 삼성의 미래 전략 수립에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행보는 수능 수석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산업과 기술 현장을 택한 이례적인 길을 보여준다.
학문적 성취와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기업에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며 그는 여전히 한국 산업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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