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또 다른 전 직원의 폭로가 이어졌다. 내부 근무 환경과 인사 관행 전반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증언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런베뮤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이 터질 줄 알았다”라며 “3개월 단위로 계약서를 갱신하다가 회사에 불리한 일이 생기면 ‘계약 종료’ 통보받았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아파서 잠시 쉬었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된 직원도 있었다”라며 “직급자였던 직원에게 ‘강등시키겠다’라고 하다가 결국 ‘기회를 줬는데 네가 놓쳤다’라며 해고했다”라고 폭로했다.
업무 과정에서의 과도한 통제도 문제로 지적됐다. A 씨는 “작은 실수에도 시말서를 써야 했다”라며 “포스기 오류나 고객 쇼핑백 미등록 같은 사소한 일에도 문책받았다. 시말서가 5장 이상이면 본사로 불려 가 교육받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 “CCTV로 실수를 확인해 누가 잘못했는지 바로 특정했고, 숨진 직원 역시 CCTV에 찍혔을 것”이라며 “화질이 좋아 얼굴이 모두 식별될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창업자 료(본명 이효정)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A 씨는 “료 이사가 진행하는 브랜드 교육에서 ‘커피 바의 선반 위치를 일부러 손 안 닿는 곳에 둬 허리 라인이 보이게 설계했다’라는 발언을 들었다”라며 “직원을 이름 대신 ‘야’, ‘저기 노랑머리’ 등으로 부르는 등 인격적 모욕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매주 80시간 이상 근무하며 사망 전날에는 15시간 동안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일했다. 근로계약서상 주 14시간 초과 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돼 있었지만, 실제 근무 시간은 이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회사 측이 근무 기록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채 과로사 가능성을 부정했다”라며 “회사 고위 임원이 유족에게 ‘굉장히 부도덕하다’라는 폭언까지 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산업재해 신청이 진행 중이며, 노동계는 철저한 근로감독과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전국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2,000억 원 규모로 매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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