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반전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수출 회복세가 맞물리며 3분기 GDP 성장률이 1.2%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95%는 물론 한국은행이 자체적으로 제시했던 1.1% 성장도 웃도는 수치다.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이번 성장은 내수가 주도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 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하며 전기 대비 1.3% 상승했다.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과 증시 부양 정책이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역시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1.5% 늘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EU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부소비도 전 분기에 이어 1.2% 증가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1%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총 4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집행했다.
이번 성장률 발표로 0%대 성장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0.1%를 넘기기만 해도 올해 1%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차 소비쿠폰 효과는 4분기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한국은행 측 분석도 나왔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변수로 꼽힌다. 자동차 관세 인하에 대한 합의는 있었지만 투자펀드 구성 등에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타결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협상 결과가 향후 성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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