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한길 씨에 대해 제명 조치를 검토하며 당내 혼란 수습에 나섰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전 씨의 징계 수위를 논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르면 이날 중 제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2일부터 예정된 권역별 합동연설회 일정에 차질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전 씨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입장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의 연설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게 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에 행사 직후 지도부는 전 씨의 향후 전대 행사 출입을 금지하고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내부에서는 그의 행동을 심각한 해당 행위로 판단해 당헌·당규상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라며 윤리위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김대식 비대위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에 해를 끼치면 출당 조치까지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전한길 씨) 과거 발언만으로는 징계 명분이 부족해 입당 당시에는 막을 방법이 없었지만, 이번 연설회 소동으로 확실한 근거가 생겼다”라며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전 씨는 출입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향후 연설회 참석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100분 토론회’에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참석 여부를 묻는 말에 “네”라고 대답해 참석 의지를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한길뉴스는 국회 출입 기자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취재 자격이 없다”라고 밝혔지만, 개인 자격으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인근 장소에서 장외 방송을 하는 것까지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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