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사면 및 복권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5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국 전 대표 사면에 반대 입장을 내던 지도부가 정작 뒤에서는 사면 요청을 했다는 건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송 위원장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어떻게 그런 인사들이 사면 요청 대상에 포함됐는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사면 요청 대상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 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금품 수수 등 명백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전날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비리 혐의로 구속된 우리당 전직 의원들 사면해 달라고 문자를 보내면 당 체면이 뭐가 되나. 감사하다고 눈웃음 표시까지 덧붙였다니 어이없다”라며 “너무나 명백한 비리로 중형을 선고받은 건데 그들을 풀어주면 이재명 정부가 조국을 사면해도 입을 다물겠다는 뜻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당 대변인 출신인 송영훈·윤희석 전 대변인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비판에 나섰다. 윤 전 대변인은 2022년 ‘체리따봉 문자’ 사건을 언급하며 “전 국민이 아는 ‘체리따봉’(사건)과 똑같다”라며 “폰을 열지도 말았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도 이날 “사면권이 자기 죄를 감추거나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가 사면을 요청하면 조국, 이화영 같은 사람들 사면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정치인 사면 거부하고 민생 사면만 요구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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