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인권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최근 법원 폭동 가담자들을 변호했던 연취현 변호사가 인권위 정보인권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창호 위원장의 인사 개입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연 변호사는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이후 벌어진 서부지법 난입 사태 관련 피고인들을 변호하며, 경찰 대응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경찰이 시위대에 길을 열어준 것 같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사태를 ‘항쟁’으로 규정한 변호사 모임 창립에도 앞장섰다.
이런 연 변호사가 인권위 자문 기구 격인 전문위원회에 위촉되면서 해당 인사가 안창호 위원장의 추천을 통해 발탁된 것이란 내부 지적이 제기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안 위원장이 국제 기준에 반하는 정치적 성향의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인권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미 정치적·종교적 배경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다수 기구에 앉히며 조직 장악 시도라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부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위원장의 ‘알 박기 인사’ 논란과 비교해 안 위원장의 행보가 더 심각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올해 3월 EBS 사장 인사를 밀어붙이며 부위원장과의 2인 체제로 의결을 강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안창호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투영한 인사를 강행하며 인권위를 사유화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국 30여 개 인권·시민사회단체 역시 공동 성명을 통해 “반인권적 활동을 해온 인사들로 인권위를 장악하려 한다”라며 위원장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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